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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극한기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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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극한기후지수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겨울이 춥고, 건조하며 여름이 덥고, 강수량이 집중됨. 따라서 폭염, 호우, 한파는 우리나라에 재산과 인명 피해를 주는 기상 관련 대표 재해임. 또한 강수량은 풍부하지만, 여름에 집중되어 수자원관리 측면에서 가뭄도 중요한 재해임. 우리나라의 방재에 필요한 폭염, 한파, 호우, 가뭄 등 4개 대표 기상 재해를 고려하여 통합 KCEI(Korea Climate Extreme Index)를 산출함

통합 KCEI는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잘 반영한 고온/저온/호우/가뭄의 종합적인 극한기후 시그널을 표현할 수 있는 지수로 정의하였음. 고온은 폭염일수, 저온은 한파일수, 집중호우는 호우일수, 가뭄은 최대무강수지속기간을 선정하였음. 기상청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폭염일수는 일최고기온 33℃ 이상, 한파일수는 일최저기온 –12℃ 이하, 호우일수는 일강수량 80mm 이상, 최대무강수지속기간은 일강수량 1mm 미만 최대지속기간으로 사용하였음.

우리나라 과거 KCEI 변화(1973~2020년)

대도시의 인구 비율과 도시와 비도시의 기온 편차 변화 안내도
60개 ASOS 관측자료 기반 우리나라 KCEI의 변화, 1973~2023년
<60개 ASOS 관측자료 기반 우리나라 KCEI의 변화, 1973~2023년>

ASOS 60개 관측지점을 평균한 우리나라 KCEI 변화를 그림 1에 보여줌. 폭염일수로 산출한 고온 KCEI는 증가하고, 한파일수로 산출한 저온 KCEI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남. 호우 KCEI와 가뭄 KCEI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함. 통합 KCEI의 기간별 10년 평균값을 보면, 1991~2000년에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증가하여 2011~2020년에 2.08로 최대임.

우리나라 미래 KCEI 전망(SSP 행정구역별 시나리오 기반)

MK-PRISM과 4개 SSP 시나리오에 기반한 우리나라 KCEI 전망(2021~2100년)
MK-PRISM과 4개 SSP 시나리오에 기반한 우리나라 KCEI 전망(2021~2100년)
<MK-PRISM과 4개 SSP 시나리오에 기반한 우리나라 KCEI 전망(2021~2100년)>

순위를 기반으로 한 통합 KCEI의 변화를 보면 저배출량 시나리오인 SSP1-2.6에서는 2050년대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감소함. SSP2-4.5에서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함. 고배출량 시나리오인 SSP3-7.0과 SSP5-8.5 시나리오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그림 2). 이는 저온 지수는 감소하지만, 고온과 호우, 가뭄지수의 증가가 고배출량 시나리오의 후반기에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임

SSP1-2.6시나리오에서는 통합 KCEI 값이 현재 1.53이고, 중반기까지 2.27로 올라가다가 후반기에는 2.00으로 다시 낮아짐. SSP3-7.0 시나리오와 SSP5-8.5 시나리오는 현재 통합 KCEI값이 각각 1.58, 1.59인데, 2061~2080년까지 SSP3-7.0이 값이 높다가 후반기에 가면 SSP5-8.5가 높아짐. 통합 KCEI 최고값은 2.21로 SSP5-8.5 시나리오 후반기에 나타남. 저온 KCEI는 감소하지만, 고온, 호우, 가뭄 KCEI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 됨

담당: 기후위기협력팀 최가영 / 042-481-9609